잔여백신 1차 접종 후기 및 예약하기 팁! [91년생은 무조건 이 글을 봅니다☆]

2021. 6. 1. 19:35리뷰왕

질병관리청 COOV (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어플 캡쳐

 

 

왜요? 제가 잔여백신 맞고온 사람처럼 보여요? (부심가득)

오늘 약간의 우여곡절 끝에 1차 잔여백신 맞고온 후기를 까먹기 전에 실시간으로 풀어본다!!

 

우선 어플은,,, 알람설정도 해두고 했지만 알람 거의 안울린다. 확인할때마다 잔여백신 0개고...

그러므로 무조건!!! 전화를 한다!!! (이 포스팅의 주제이자 핵심이다)

오전중에 전화하는게 좋을 거같지만?

나는 오늘 점심 12시에 전화해서 예약 잡았고, 오후 5시에도 3-4곳 전화했었는데 한 곳은 바로 오라했으니

시간이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병원 영업시간이라면 무조건 전화ㄱㄱ!!

전화로 잔여백신 대기 가능하냐고 물으면 아래의 3가지 안에서 답변이 나온다. 

1) 언제 올수있으세요? (=1시간내로 오면 놔줄 수 있다) 

2) 네 예약해드릴게요.. 대기자 많다는건 양해부탁드려요 

3) 당분간은 꽉차서...

큰 병원 고집할거없고 집에서 가까운 작은 소아과,내과 위주로 전화 돌리는걸 추천한다.

 

그리고 전화로 예약을 잡았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나는 운좋게 전화를 건 첫번째 병원에서 4시반까지 오라고 해서 바로 예약을 잡았는데!

그래서 친구들한테 오늘 백신을 맞는다 떨린다하며 주접을 떨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의료종사자라 먼저 백신 맞은 친구가 아침 9시로 예약하고 10분 일찍 갔는데도 대기자가 11명이어서 출근시간에 조금 늦었었다는 팁을 주길래 4시 15분쯤에 병원으로 갔다. 

그런데 내가 병원으로 올라갈때 바로 내뒤에 따라오셔서 내가 문도 잡아주고(?)한 분이 계셨는데

내가 데스크에 가서 "전화로 문의했더니 4시반에 오라고 하셔서요~!"

했더니 약을 확인한 후 그럼 예진표 작성을 해달라하고,

내 뒤에 오신분이 "저도 전화로 문의하고 왔어요~" 하니 오늘 물량은 끝났다며, 핸드폰 번호 적어달라며... 거절당했다!

완전 간발의 차로... 이런경우도 발생할수 있으니 예약한 시간보다 여유있게 도착하길 추천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예약 바로 잡힌거치고는 은근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이제 1991년생...특히 아직 생일이 안지나 만 29세인 분들은 고개들어 이 글을 봅니다...

 

그렇게 간발의 차로 오늘 백신을 맞기로 하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다시 나를 부르시더니 나는 만 29세라서 접종 대상이 아니라는거다! 

아마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은 91년생들은 많은 병원에서 이렇게 말할 것이다.

우리병원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있는데, 만 30세 이하는 혈전 생겨서 이거 못맞춰준다.

근데 너는 생일이 안지나서 우리 컴퓨터에 만 29세라고 뜬다. 고로 안된다. 

다행히도 나는 먼저 접종한 친구와 실시간으로 계속 카톡중이었는데 

친구가 나도 5월생인데 4월에 맞았고, 아스트라제네카로 맞았다. 의료인이라고 예외그런거 없다!고 

알려주어서 그대로 물어봤지만 아무튼 만 29세라 안된다고 쫓겨났다ㅎ 

 

병원 나오면서 급히 찾아보니 벌써 이런 상황에 대한 기사가 있더라.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047703&inflow=N 

 

만 30세? 빠른 92년생? '노쇼 백신' 나이두고 현장서 혼란

코로나19 노쇼 백신(잔여백신) 당일예약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연령 기준을 두고 혼란을 겪고 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예방접종을 권장하

www.newstomato.com

질병청과 서울시 등에서도 30세 미만, 1992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를 잔여백신 접종 대상자가 해당한다는 공문을 내렸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명확하지 않은 기준을 잡고 있었던 것이다.

 

ㅇㅋ... 92년 1월 1일 이전이니까 맞는데는 아무런 문제없고... 병원마다 아직 판단이 다를수있다..

그럼 되는 병원에 가서 빨리 받자! 는 생각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시 집주변 병원들에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병원에서 물어보지 않아도 내가 먼저 91년 10월생인데 접종될까요?하고 물어봤다.

2,3번째 병원에서는 91년생이면 만 29세라 안될텐데,,, 우리도 그 지점이 궁금하긴 한데 보건소에서 전화를 안받아서 확실히 모른다. 보건소나 질병관리청에서 된다는 답변을 받아오면 놓아주겠다 라고 하며 대기자로 올리는걸 보류했다.

4번째 병원은 확인해서 다시 전화주겠다며 내 주민등록번호 13자리를 받아갔고...

4번째 병원이 확인하는 사이에 나도 보건소 번호를 찾아서 (자신이 사는 구 보건소 사이트에 들어가서 찾으면 된다!) 

직접 문의했다. 오후 5시 전에 전화했는데 연결은 한번에 잘 되었고.. 통화내용은 아래와 같다.

 

나 : 91년 10월생인데 잔여백신 접종대상 맞나요?

보건소 : 아니요, 만 29세시잖아요 안됩니다. (단호)

나 : 음... 기사에서는 92년 1월 1일 이전은 다 된다고 하던데요..?

보건소 : 아 그래요? 선생님이 해당자라서 찾아보셨는데 그런 기사가 있음 그게 맞겠죠. 저희는 만 30세 미만은 혈전 발생률이 높아서 안된다고만 전달받았고 그뒤로는 저도 몰라요. 확인해봐야겠는데 선생님이 맞겠죠. (???)

 

뭐 이런...ㅋㅋㅋㅋ황당하고 쿨한 답변을 받았다...ㅎ

고로 이 글을 읽는 91년생들은 굳이 보건소에 전화할 필요 없어요

제 포스팅을 읽었으니까^^? ㅋㅋㅋㅋ

생일이 안지난 만 29세로 뜨는 91년 6,7,8,9,10,11,12월생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가능합니다!!!!!

 

그리고 보건소와의 통화를 종료하자마자 첫번째 병원과(!) 4번째 병원에서

접종 가능하다고 지금 바로 올수 있냐고 전화가 와서 첫번째로 맞으러 갔다. 

첫번째 병원 간호사분의 말로는,

아까는 환자가 많아서 확인을 못했는데 원장님께 여쭤보니 된다고 하더라.

이게 데스크에서 확인하는 전산 시스템이랑, 원장님이 확인하는 시스템이 다르다.

실질적으로 생년월일 입력했을 때 정확하게 접종대상자입니다, 아닙니다가 뜨는 시스템은 

원장님만 접근 가능한 듯하다. 고로 이 포스팅을 본 분들은 병원에서 만 29세인데요? 안되요

라고 거절당하면 그냥 나오지 마시고 꼭 질병청에서 92년 1월 1일 이전 출생이면 대상자가 된다고 한걸 봤으며 원장선생님께 한번 확인 부탁드려도 되겠냐고(공손하게..) 요청하시길!!!!! 

 

암튼 그렇게 30분정도 혼돈이었지만 잘 해결되어 백신맞기 성공! 

1차만 잔여백신 예약이 힘들지, 2차부터는 국가에서 알아서 예약 잡아준다>< 요렇게↓

아마 별다른 백신 수급 이슈가 없다면 1차 접종으로부터 2달 후에 맞게 된다.

그럼 국내 최연소(?) 백신 접종자의 쟈근팁 포스팅은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