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5. 13:43ㆍ리뷰왕
우리 아빠가 원래 비염이 조금 있었으나
근 몇년간 얼굴피부 울긋불긋이 심해졌다.
거 좀 그럴 수도 있는 정도라고 본다만,
얼마나 유난을 떨고 피부과며 한의원이며 다니더니
지금은 꽤 컨트롤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고
아침저녁으로 아주 로봇처럼 훈녀루틴을 지키고 있다.
리트머스지마냥 아주 조금의 자극만 받아도 빨개지는 피부와..
그것보다 더 심각하게 유난떠는 울 아빠의 피드백을 받으며..
그의 퍼스널 화장품 쇼퍼로 살아온지 어언 1년...
그 어떤 민감성 피부여도 탈이 나지 않는 화장품에 대한 데이터가
어느정도 축적되어... 도움이 되고자 정리해본다☆
1.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클렌징워터 (핑크색뚜껑)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좀 잦아든것같긴 한데
아빠가 홍조로 고생을 시작하던 때가 미세먼지로 죠랄났을때와 거의 겹친다.
그래서 클렌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나의 생명수 바이오더마 클렌징워터를 권했고,
까탈스러운 아빠 맴에 쏘옥-
저 커다른 500미리로다가 재구매를 몇개째 하고 있는지 모른다..
아 팁으로 쉽게 붉어지는 피부= 자극에 취약한 피부이므로
아침에는 물세안만 하고 클렌징워터로 닦아내는걸 추천한다.
아침에는 폼클렌징 금지! 예민한 피부는 뽀-득뽀-득 세안 절대금지!
2. 시세이도 센카 스피디 퍼펙트 휩 클렌징폼
그 유명한 시세이도 센카 퍼펙트휩인데,
중요한건 튜브형 말고 저렇게 펌핑용기에 들은걸 써야한다.
선물 받아서 집에 저게 하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저런 거품이 만들어져서 나오는 클렌징폼을 안좋아해서
(세정력이 약한 느낌이다. 꼬달리, 눅스 같은 천연느낌의 브랜드만 써서 그런가 했는데 센카것도 튜브형이랑 비교하면 확실히 덜 씼은 느낌이다 나는~) 방치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보니 빈통이 되고,, 아빠가 재구매 요청을..ㅋㅋㅋ
단 하나의 단점은 아직 정식수입된게 아닌 듯하다. 가격이 좀 비싸다 개당 8-9천원 정도...?
딱히 저제품이라기 보단 버블폼제형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다음에는 에뛰드 하우스 버블메이커를 드릴까 고민중이다.
물론 우리아빠의 피부는 소중하니까 내가 먼저 나한테 임상실험을 좀 해보고..ㅋㅋㅋ
3. 스킨덤 프로텍션 겔 그레이프푸룻
이거는 우리 엄빠가 몇년을 써오는 수분크림!
인데... 상품정보 찾으러 갔더니 진정겔이었네ㅋ
식스센스 이래 최고의 반전~!
'스킨덤'은 피부관리실에서 쓰는 에스테틱 브랜드다.
나랑 1도 관계 없고, 울엄마가 아는 피부관리실 친구 통해서 매번 사왔는데ㅋㅋㅋㅋ 피부관리실 주문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낑겨 주문해야되는게 좀 싫으셨나보다. 나한테 이런거는 인터넷으로 안파냐고 물어봐서 2년전쯤에 찾아봤었는데, 그때는 사업자들한테 파는 사업자몰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찾아보니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도 개설하고 공식홈페이지도 소매가 가능하게 바뀐 듯하다! (물건은 공홈이 훨씬 많다. 요 진정겔도 네이버스토어엔 없더라..)
아무튼 피부관리실에서 쓰는거라니 품질 보장이고,
진정겔을 수분크림으로 쓸만큼... 수분이 풍부하다. 단점은 도매로만 판다, 대용량(1,100ml) 만 판다에서... 대용량만 판다만 남았다^0^ 장족의 발전!! 소매 잘되면 2년 뒤엔 500ml도 내놓아 주겠지...!
아, 또다른 단점은 수분이 워-낙 풍부하다보니 피부에 빨리 스며들진 않는다.
그래서 우리 아빠는 아침 출근준비 시에는 이걸 쓰기 시작했다.
4. 홀리카홀리카 알로에 수딩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슨 아 할말많은 홀리카홀리카 수딩젤!
뜬금없이 핀란드친구한테 영업당해서 샀다;;;
핀란드 절친집에 놀러갔는데 걔가 이걸 쓰더라...!
페스티벌 갔다가 샘플로 받았는데 너무좋아서 직구해서 쓴대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샀는데 정말 너무 착한 가격대비 넘 좋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모든 트러블, 민감성 피부는 일단 이거를 사세요!
여름에는 수분크림 대용으로도 되고, 햇빛 쎈날은 일단 화장 다지우고 이거부터 발라 진정시켜주고...
그냥 진짜 아무때나 일단 퍽퍽 발라두기 좋다. 좋은 피부의 70%는 수분이니깐...!
진정과 기초보습 확실히 되지만 얘는 태생이 수딩젤이라 금방 마른다.
원래 위의 스킨덤 진정겔을 썼을 때는 말리느라고 아빠가 출근준비하다가 가만히 앉아 대기하는 타임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나한테 저 소뿔같은거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냐고 묻는거다. 내가 요며칠 너꺼를 써봤는데 출근때 너무 좋아서 같이 쓰고 싶다며ㅋㅋㅋㅋㅋ
아무튼 엄마도 쓰고 우리 온가족이 이것도 몇통째 잘 애용중인데..
동시에 우리 온가족이 저 용기를 전래 싫어합니다...!
저 모양이 시그니처인건 알겠는데... 다른 용기 버전도 내주면 안되나 즌쯔,,,ㅠ?! 저 모양이 문제가 뭐냐면 양조절이 진짜 엉망이다. 새로 사면 온몸에 발라도 되는양이 푹푹 나오는데, 중간정도 쓰고 나면 그때부터는 또 아무리 눌러도 눈에 보이는 수딩젤이 나오질 않는다... 저 통이 플라스틱 용기라 그렇게 섬세하게 힘조절하며 누를 수가 없다... 어차피 제품력 좋아서 써보면 다들 재구매할텐데,,, 이런 비효율적인 용기로 재구매율 높이지 말자 홀리카홀리카...
5. 선크림
선크림이 진짜 시행착오가 많았다.
원래는 비욘드옴므 선크림을 만족하며 쓰고 계셨는데
아무래도 비욘드옴므가 사업을 접은듯해.. 축소하거나...
저게 더이상 입고가 안되는거다~!!!
처음에는 "남자"라는데 초점을 맞춰서 선스틱류를 사드렸다.
마침 남동생이 ahc 선스틱을 쓰는데 아빠가 신기해하기도 했고.
근데 얘가 좀 끈적거린댔나...?
폭풍검색을 해서 2번째 스틱은 한율의 보송 선스틱을 사봤다.
한율이 진짜 순하기로 유명한데 (여드름피부도 추천) 가격이 4가지없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가 아빠의 니즈를 간과한게 있는데,
울긋불긋한 홍조로 고생중이셨기 때문에 아빠는 "백탁"이 필요했다.
괜히 "남자"에 포커스 맞춰서 나는 써본적도 없는 백탁없는 선크림세계를 헤맸던 것ㅠㅠㅋㅋㅋ
그래서 다음으로 사드렸던 거슨
그 유명한 시세이도 파란통! 시세이도 파란자차!
공식명칭을 단한번도 외운적이 없...
이거는 진짜 전세계(?)를 강타한 선크림으로써
미국살 때 이웃 아주머니들 화장대마다 이게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골프하는 사람들 가방에 이게 하나씩 있다길래
그리고 내가 옛날에 써봐서 아는데 물처럼 발려서 안 끈적거리면서
백탁도 낭낭하고 뭐 자극될 껀덕지가 없었던 것 같아서 사드렸다.
아 구런데
너무 물같이 스며들어서 그런가
저거 쓰자마자 진정세에 접어들었던 피부가 가렵다는 것이다ㅠㅠ
그래서 결국 울아빠가 정착한 것은
랑콤의 UV 엑스퍼트 밀키브라이트 선크림이다!
울아빠가 울집에서 젤비싼 선크림써욧!!!ㅋㅋㅋ
아 참고로 위에 저렴한 것들은 쿠팡에서 사고 이런 백화점 화장품류는 지마켓,옥션에서 사는 편이다.
백화점/홈쇼핑 물품은 지마켓,옥션이 진짜 쿠폰을 엄청 뿌려서 최저가 만들어 사기 좋다... 백화점에서 직접 보내주는거라 정품인지 걱정할 필요도 없고.
아무튼 오만 선크림/선스틱 써본 우리아빠 프루브. 베스트 마일드 선크림되시겠다☆
+보너스템 : 홍조 가리는 컨실러
마지막으로 울아빠는 양약 먹으면서 홍조레이저도 몇번 받고
(스테로이드 아닌 약으로만 복용했고 홍조레이저도 무슨..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훈녀같은거 말고 의료용(?) 레이저 맞았다) 한의원 다니면서 약 복용하고 밤낮으로 효소(?)도 바르고 해서 이제 더이상 이걸 안쓰지만!
혹시나 홍조가 한창 ing 중이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있다면 남자분들이라도 이걸 추천한다.
메이블린 핏미 컨실러 "미디엄 컬러"인데, 색이 아주 밝지않으면서 발림성이 좋아서 붉은 부분에 극소량 점 찍듯이 바르고 손으로 살살 넓혀주면 화장티 1도 안나면서 피부톤이 균일해진다.
이상 우리집에서 가장 훈녀스러운 민감성 피부 울아빠 피부루틴 끝~!
'리뷰왕'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흔들리는 양재천에서♪ 네 가성비가 느껴진거야~♬ ‘호텔 컬리넌 개포’ 내돈내산 숙박 후기 (0) | 2021.09.26 |
|---|---|
| 내가 두고두고 다시 해먹으려고 올리는 백종원 떡볶이 & 사세 버팔로윙 레시피 (0) | 2021.09.18 |
| 잔여백신 1차 접종 후기 및 예약하기 팁! [91년생은 무조건 이 글을 봅니다☆] (0) | 2021.06.01 |
| 내돈내산 마르헨제이 엠버백 카멜 색상 후기! (+저렴하게 구입하기 Tip) #버킷백추천 (0) | 2020.11.27 |